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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와 레미콘에 이어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심각한 물류대란이 우
려된다.
지난 19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전격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한 화물연대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빠르면 27일 이후 총파업을 강행키
로 했다.
화물연대는 당초 이주 초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과 파업
에 대한 사회적 반감을 고려해 정부와의 충분한 협상을 벌인 후 상황에 따라 대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7일 이전까지 정부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되면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은 불가
피할 전망이다.
정부도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파업이 장기화 돼 산업 전반에 걸쳐
악영향이 심할 경우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대정부 요구안은 ▲노동기본권 보장 ▲운임 표준요율제 도입 ▲면세유 지급 및
유류세 인하 등으로 압축된다.
정현수 화물연대 선전부장은 "지난 2003년 노·사·정 합의안이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없
다"며, "1주일에 80시간씩 근무하고 손에 쥐는 돈은 평균 12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유가까
지 급등해 화물운전자들은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부장은 이어 "정부가 협상테이블에서 우리(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핵심사안에 대
해서는 논의를 피하고 부수적인 것만 얘기하고 있다"며, "현재 조합원들은 파업 후유증(면
허 취소 등)이 있더라고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화물연대측의 이 같은 주장에 정부측은 할 만큼 해 줬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건교부 사무관은 "노동기본권 문제는 노동부가 주관부처고, 면세유 공급은 재정경
재부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화물연대측이 정부가 노·사·정 합의문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말도 않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사무관은 이어 "문제를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정부의 의지에는 아직 변함이 없으며, 만
약 파업에 들어간다 해도 물류대란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교통신문 오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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