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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2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데 대
한 항의로 고속도로에서 경제속도로 운행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 13일 화물연대 광주지부 소속 기사 24명은 광주 하남공단 삼성 광주전자 공장 앞에
서 다른 화물차량들의 진입을 막는 등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화물연대측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화물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
라"며 "조건없는 석방이 없을 시 화물연대는 조직적으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물연대는 이어 "광주지부 뿐만 아니라 충북 제천 아세아시멘트, 충남대산 석유화학단지
등의 현장에서 운송료 인상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
고 있다"며 "화주기업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형화주를 상대로 한 운송료 인상투
쟁의 수위를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3일까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신고요율협상을 진행했으
나 운송료 인상(신고요율의 85% 지급)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화물연대측은 대형화주로부터 운송사로 내려오는 1차 운임 자체가 낮게 책정돼 있고 주선
사와 운송사의 중간 착취로 인해 실제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수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
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10년 전에 비해 유류비·차량유지비·수리비·보험료 등 모든 항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
고 운임은 IMF이후 오히려 30%가량 삭감돼 조합원들의 생활수준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
다는 것이 화물연대측 주장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CTCA측은 화주기업이 운송료를 올려주지 않기 때문에 인상해 줄 수
없다고 하고 화주들도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실질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대형 화주기업을 중심으로 압박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
라고 말했다.
교통신문 오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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